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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는 오래전부터 우리 몸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대추를 발효시켜 만든 '대추식초'가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동시에 개선하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특히 당뇨와 고지혈증으로 고민하는 중장년층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추식초가 실제로 어떤 작용을 통해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지, 섭취 방법과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대추식초란 무엇인가요?
대추식초는 말 그대로 대추를 원료로 하여 발효시켜 만든 식초입니다.
식초는 본래 체내 산도 균형을 맞추고, 소화를 돕는 효능이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대추에는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발효를 거치면서 그 효과가 더욱 강화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추식초는 생대추보다 혈당 및 지질 수치 개선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당뇨 개선에 도움이 되는 이유
최근 다국적 연구팀이 30~60세 남녀 50명을 대상으로 10주간 대추식초를 섭취하게 한 결과, 혈당 수치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20ml씩 꾸준히 섭취한 실험군은 다음과 같은 변화를 보였어요.
공복 혈당이 168.4mg/dL에서 147.6mg/dL로 낮아졌고, 당화혈색소(HbA1c)도 6.85%에서 6.08%로 개선되었습니다. 이는 대추식초 속 성분이 혈당을 높이는 효소(DPP-IV 등)를 억제하고, 인슐린 민감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대추식초는 혈당을 직접 낮추기보다는 혈당을 조절하는 몸의 시스템을 서서히 정상화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해요.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도 효과
대추식초는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늘려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같은 실험에서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25.1mg/dL에서 213.1mg/dL로, LDL 수치는 121.1mg/dL에서 111.1mg/dL로 감소했어요. 반대로 HDL은 43.2mg/dL에서 46.5mg/dL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대추식초 속 지아잔틴, 안테라잔틴, 디오스게닌 등의 성분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혈관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중성지방이 높은 분들에게는 추가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대추식초 섭취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일반적으로는 하루 1~2회, 식후 또는 공복에 대추식초 20ml 정도를 물 200ml에 희석해서 마시는 방법이 권장됩니다. 공복에 섭취할 경우 위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에요.
간혹 원액으로 마시거나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하면 속쓰림이나 위염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희석해서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분들께 특히 추천해요
대추식초는 아래와 같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공복 혈당이 110 이상으로 경계수치이신 분
-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은 분
-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분
- 혈관 건강을 신경 쓰는 40~60대 중장년층
- 약물 복용 외에도 식이요법을 병행하고 싶은 분
다만 기존에 약물을 복용 중이시거나 위가 약한 분이라면 의사 상담 후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추식초 고를 때 주의할 점
시중에는 다양한 대추식초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일부 제품은 대추 함량이 낮거나 단맛을 첨가해 혈당에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다음 항목을 꼭 확인해보세요.
대추 함량이 높고 첨가물이 없는지
산도(pH)가 2.5~3.5로 안정적인지
HACCP 인증 등 위생적으로 제조되었는지
원액 제품인지, 이미 희석된 제품인지
가능하다면 발효 과정과 원재료를 명확히 공개한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정리하며
대추식초는 당뇨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건강한 자연 식품입니다.
하루 1~2잔, 물에 희석하여 꾸준히 마시는 습관만으로도 혈당과 지질 수치를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물론 무조건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건강한 식습관의 하나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늘부터라도 대추식초 한 잔으로 혈관 건강을 지켜보는 건 어떠세요?